퇴사자의 연결 절제 실험
1. 퇴사 이후의 디지털 피로: 연결은 남았고, 소속은 사라졌다많은 이들이 퇴사를 하면 물리적인 ‘노동’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정작 퇴사 이후 더욱 피로하게 만드는 건, ‘끊임없는 연결성(persistent connectivity)’입니다. 스마트폰, 메신저, SNS, 유튜브는 노동의 끈을 놓은 이들에게도 계속해서 반응을 요구합니다.퇴사자는 ‘소속감의 상실’을 겪는 동시에, 디지털 기기를 통해 가짜 연결감(pseudo-connection)에 기대게 됩니다. 슬랙과 노션, 업무용 채널에서의 로그아웃은 했지만, 인스타그램과 커뮤니티 앱의 알림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이 과도한 자극은 디지털 피로증후군(digital fatigue)을 유발하며, 자율성과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됩..
2025. 6. 17.